아이디병원

우선 국내 아동보다 해외 아동을 지원하게 된 것은, 여유 보다는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사회적인 빈곤이 가정의 빈곤을 낳았고 그 가정 안에서 아이들은 병마와 악재로 인한 고통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닌 날파리가, 모기가 그들의 생명을 위협했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생존을 위협했습니다. 후원을 통해 아이들의 생명과 생존에 도움을 보태고 나니 아이들의 내적인 고통또한 보이게 되었습니다. 국내 아동들 역시 생존만큼 중요한 생활환경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져 국내 아동 후원을 추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는 모를 수도 있겠지만 조금 자라 의미를 이해하는 나이가 되면서 지원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창피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적인 지원은 진정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이를 이해하고 좋은 성장과정을 거쳐, 나중에 어른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주고 남을 도와줄 수 있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감사할 마음을 나쁘게 해석해 지원을 뿌리치지 않았음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지원받고, 나중에 저보다 더 힘든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부모, 우리의 국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운명’이라 부릅니다. '운명'은 선택할 수 없지만 '삶'은 언제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 변화는 바로 '꿈'에서 비롯되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내일의 대한민국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라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 보다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에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하길 바랍니다. 꿈은 단순히 직업을 명명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정답은 없습니다. 어른으로써 바라는 게 있다면 반드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